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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5개사가 한국 수출 절반 차지…반도체 편중 리스크

1시간 전·인포차이나 리포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위 5개 기업이 2026년 2분기 한국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산업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편중이 심화하면서 구조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 5개사가 한국 수출 50.2% 차지

한국 통계정보서비스(KOSIS)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수출액 상위 5개 기업의 수출액은 합계 1382억1000만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액 2755억1000만 달러의 50.2%를 차지했다. 상위 5개사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한국이 2015년 분기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이들 기업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같은 기간 한국 수출 증가분의 84.1%를 담당했다. 상위 5개사 비중은 지난해 동기 30.7%에서 크게 높아져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적 성장'이 곧 '질적 향상'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수출 규모 확대가 수출 경쟁력 향상과 같지 않다고 지적한다. 강호구 한중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에 뚜렷한 기술 우위를 가진 주력 산업이 부족하고, 전통 주력 산업은 국제 경쟁 심화와 기술 우위 약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은 원자재·중간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이 무역 실적에 큰 영향을 준다. 2분기 원화 약세는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단일 엔진' 반도체 편중…경제 회복력 시험대

반도체는 현재 한국 수출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이지만, 이 성장세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칩 수요와 일시적 수급 관계에 크게 기댄 것으로 주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으나 그 이익이 중소기업 수주나 고용, 민생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기를 활용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한편 반도체 외 새로운 성장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언론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반도체에 대한 편중이 심화할 경우 산업 다변화 여지가 줄어 경제 전체의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www.new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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