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채권퉁 '남향통' 한도 확대, 금 중앙청산결제시스템 시범 운영, 위안화 국채선물 도입 준비 등 금융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국제금융중심 지위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들은 중국 '15차 5개년(十五五)' 규획과 맞물려 채권·역외 위안화·금 시장 등 다각화를 겨냥한다. 중국 본토와 해외를 잇는 홍콩의 가교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채권퉁 남향통 한도 8000억 위안으로 확대
- 남향통 연간 순투자 한도를 5000억 위안에서 8000억 위안으로 상향.
- 남향통 채권을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에 편입하고, 상품 범위를 홍콩달러채·위안화채 관련 상품으로 확대.
홍콩 금융관리국(금관국)의 위웨이원 총재는 이번 확대가 투자자에게 더 넓은 투자 공간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국내외 발행인·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10년간 아홉 차례 아시아 최대 국제채권 발행 허브에 올랐으며, 2025년 아시아 국제채권의 약 25%가 홍콩을 통해 발행됐다. 이 가운데 본토 기업의 역외 채권 발행액은 약 70%가 홍콩에서 이뤄졌다.
위안화 국채선물·금 시장으로 상품 다각화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는 홍콩에 5년물 위안화 국채선물을 상장하고, 홍콩과 본토 금 시장의 상호 연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콩거래소(HKEX) 천이팅 CEO는 국채선물이 채권퉁·스와프퉁과 함께 중국 채권에 투자하는 역외 투자자에게 효율적인 위험 관리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7월 초 금 중앙청산결제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해 금 거래 인프라의 공백을 메웠다.
역외 위안화 유동성 확대
- 홍콩은 전 세계 역외 위안화 결제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허브다.
- 판궁성 총재는 홍콩 금관국의 위안화 업무 자금 규모를 2000억 위안에서 5000억 위안으로 확대하고 사용 기한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HSBC의 랴오이젠 아시아·중동 공동 CEO는 이번 조치가 역외 위안화 시장 유동성을 크게 높여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산업망의 글로벌 배치를 추진하는 본토 기업에 무역금융·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홍콩에서 위안화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 기업에도 무역금융과 자금 조달 여건 변화가 예상된다.
출처: www.new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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