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전쟁보험료가 선박 가액의 약 5%까지 다시 뛰었다. 전쟁보험 요율은 세계 해운 시장이 지역 안보 위험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운송 비용과 선주의 운항 결정에 직접 영향을 준다. 수출입 물류를 이용하는 기업에는 곧바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호르무즈 해협 전쟁보험료, 왜 다시 올랐나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재차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전쟁보험 요율이 다시 상승했다. 영국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전쟁보험 요율이 "위험 변화에 따라 함께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에 합의한 뒤 걸프 지역 선박 전쟁보험 요율은 한때 내렸으나, 이번 주 세 건의 상선 피격 사건과 미·이란 상호 타격으로 요율이 다시 올랐다. 여러 국제 보험 중개기관을 종합하면 현재 선체 전쟁보험 요율은 선박 가액의 약 5% 수준이다.
전쟁보험이란 — 런던 로이즈 시장의 실시간 요율 산정
전쟁보험은 전쟁·무력충돌·테러 등 위험에 대비하는 특수 보험으로, 해운 분야에서는 미사일·드론·기뢰 등의 공격으로 발생하는 선박 손실을 보장한다. 국제 해상보험의 주요 가격 산정 중심지는 영국 런던으로, 300여 년 역사의 로이즈 보험시장에 전문 인수기관이 모여 실시간 안보 상황에 따라 위험 평가와 요율 산정을 함께 진행한다.
- 평상시에는 선주가 통상 24~48시간 전에 전쟁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호르무즈 해협 긴장기에는 일부 인수기관이 선박이 해협에 진입하기 약 6시간 전에야 요율을 확정한다.
- 보험 기간은 대개 3~7일로 짧아, 만료 후에는 다시 요율을 협상해야 한다.
영국 해상보험 중개사 맥길 파트너스의 해운 담당자 데이비드 스미스는 한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 진입 6분 전까지도 중개인과 인수기관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물류비·운항 결정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충돌 이전 선체 전쟁보험료는 통상 선박 가치의 약 0.25%에 불과했으나, 위험이 급증하며 한때 약 10%까지 치솟았다. 이에 일부 인수기관은 선박이 항해를 안전하게 마치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무사고 환급' 방식을 도입했다. 높은 보험 비용은 운송비를 키울 뿐 아니라 선주의 운항 결정에도 영향을 줘, 충돌 기간 상당수 선주가 항해를 미뤘다. 국제해사기구(IMO)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높은 해상보험 비용이 선주와 운영사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업계는 걸프 지역 요율이 단기간에 충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본다. 로이즈시장협회의 닐 로버츠는 향후 요율 흐름에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S&P글로벌 에너지 부문의 데이브 언스버거는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에 이르고 통항 안전이 보장된 뒤, 심지어 1~2년의 정상 통항을 거쳐야 요율이 뚜렷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www.new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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